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계최대카리용 중도일보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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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기획홍보팀 | 작성일 | 2014.08.13 10:02 | 조회수 | 25,011 |
<혜천타워 카리용>
대전 서구 복수동 대전과학기술대의 상징탑인 '혜천타워'에는 2004년 7월5일 '기네스협회'가 인정한 세계 최대 규모의 카리용이 있다. 미국 미시간대학의 카리용 보다 종(bell)수가 1개 더 많은 78개다. 카리용은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지면이 수면보다 낮은 저지대 지역의 높은 탑에 설치된 종으로 원래 신호용으로 사용됐다. 1600년께 오르간(organ)과 같은 구조의 연주대(Console)와 20여개 이상의 종들이 손 건반과 페달건반에 연결돼 연주가 가능한 악기로 탄생했다. 대전과기대의 카리용은 하루에 3차례 1분 내외의 짧은 곡이 무작위로 자동 연주되고 있다. 카리용 연주 소리는 반경 3㎞로 퍼져 나가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긴 연주나 정기 공연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지 않는 한, 카리용 연주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과기대 측은 세계 최대 카리용이 사장되는 것에 대해 큰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 자신들의 무관심 내지 방관을 자책하는 분위기도 상당 부분 깔려 있다. 실제, 2007년 대전과기대에서 카리용 연주회를 열었는데 혜천타워 밑에서 참석자들이 모두 양복을 입고 의자에 앉아 공연을 감상했다. 이는 길을 걷거나 벤치에 걸터앉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카리용 연주를 듣는 유럽 문화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그만큼 카리용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낮았다. 그 후 카리용은 주민 민원을 이겨내지 못한 채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시민들로 부터 멀어져 갔다. 이는 대학 구성원들과 대전시, 서구 등 지자체가 이 악기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려는 노력이 부족해서다. 과기대측은 지난 여름 벨기에에서 열린 세계 카리용 대회를 다녀온 후 생각을 고쳐 먹었다. 외국의 저명한 카리용 연주자들이 대전과기대의 카리용 규모를 두고 대단하다며 손을 치켜세웠다고 한다. 설립자의 손자인 이 대학 이효인 행정부총장은 이번 벨기에 대회를 참관 한 뒤 '카리용 100배 즐기기'묘안을 짜내고 있다. 우선, 이곳에 스토리텔링을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과기대의 카리용에는 부모님에 대한 효(孝)와 도전 정신 등이 담겨져 있다. 카리용은 이 대학 설립자 고(故) 이병익 장로가 어머니 고(故)양길녀 권사를 추모하기 위해 2001년 9월 만든 것이다. “하늘보다 바다보다 더 큰 어머니의 사랑, 이 아들 위해 새벽을 가르며 눈물로 드리던 그 절절한 기도, 물레질 하시며 물렛돌 위에 성경책을 펼치고 한글을 깨우치시던 그 진지한 눈빛을 지금까지 나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개의 종이 무려 10t인 대종(大鐘)에는 어머니의 초상과 함께 타워와 종을 어머니에게 바치는 헌시가 이처럼 새겨져 있다. 젊은이들의 도전 정신도 담겨져 있다. 혜천타워의 높이는 78m, 78개의 종이 있다. '7전 8기'의 도전 정신을 상징하기 위해 이 숫자를 맞췄다고 한다. 78m 높이의 청동빛 돔과 하늘을 찌르는 웅장한 라임스톤 타워. 78개의 종으로 이뤄진 천상의 화음을 자랑하는 장엄한 카리용이 탄생한 스토리텔링이다. 과기대측은 카리용의 대중화를 위해 제 69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10시 카리용으로 애국가를 연주하려 하고 있다. 시민들과 소통을 하기 위함이다. 마을 기념일이나 대전시 행사, 국가적 행사, 신년 타종행사도 혜천타워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작은 손으로 10t이 넘는 종을 울리는 주민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우리나라 유일의 카리용 연주자인 오민진 대전과기대 교수는 “마치 하늘에다 수채화를 그리는 느낌”이라고 자신이 받는 감흥을 전했다. 대전시와도 여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전의 명소로 대표되는 대전 8경에 포함해 줄 것을 대전시에 요청하고, 시티투어 코스에 넣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와서 즐기는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악기인 카리용을 대전의 자랑이자 명소로 만들기 위한 대전과기대의 계획에 무엇이 담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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